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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 281

가난한 여인의 노래 /허난설헌

허난설헌 시집/허경진 옮김 貧女吟(빈녀음)/허난설헌 가난한 여인의 노래 1. 豈是乏容色 기시핍용색 工鍼復工織 공침복공직 少小長寒門 소소장한문 良媒不相識 양매불상식 얼굴 맵시야 어찌 남에게 뒤지랴 바느질에 길쌈 솜씨도 모두 좋건만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난 탓에 중매할미 모두 나를 몰라 준 다오. 2. 不帶寒餓色 부대한아색 盡日當窓織 진일당창직 唯有父母憐 유유부모련 四隣何會識 사인하회식 춥고 굶주려도 얼굴이 내색 않고 하루 내내 창가에서 베만 짠다네 부모님만은 가엽다고 생각하시지만 이웃과 남들이야 나를 어찌 알리오 3. 夜久織未休 야구직미휴 戞戞嗚寒機 알알오한기 機中一匹練 기중일필련 終作阿誰衣 종작아수의 밤늦도록 쉬지 않고 베를 짜노라니 베틀 소리만 삐걱삐걱 처량하게 울리네 베틀에는 베가 한 필 짜여 있지만 ..

고전시 200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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