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

정몽주 시

세태풍자 2006. 10. 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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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주 시

 

 

나라를 위해 한 일이라곤 없는 늙은 서생이
차를 마시는 게 버릇이 되어 세상일을 잊어버렸네
눈보라가 치는 밤에 아늑한 서재에 홀로 누워
돌 솥에 찻물 끓는 소리를 즐겨 듣노라

 


정몽주 [鄭夢周, 1337 ~ 1392]
고려 말기의 충신·유학자. 본관은 영일. 초명은 몽란(夢蘭)·몽룡(夢龍). 자는 달가(達可). 호는 포은(圃隱). 오부 학당과 향교를 세워 후진을 가르치고, 유학을 진흥하여 성리학의 기초를 닦았다. 명나라를 배척하고 원나라와 가깝게 지내자는 정책에 반대하고, 끝까지 고려를 받들었다. 문집에 《포은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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