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함을 알게나 知足 (지족) 족함을 알게나. 神策究天文 (신책구천문) 기찬 책략 천문 뚫고 妙算窮地理 (묘산궁지리) 묘한 계산 지리 다했네. 戰勝功旣高 (전승공기고) 싸움 이겨 공 높으니 知足願云止 (지족원운지) 족함 알아 그만 하게나. 이 글은 살수대첩 당시 고구려 을지문덕장군이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보낸 .. 고전시 2009.03.26
그대는 가고/맹호연 洛陽訪袁拾遺不遇 [낙양방원습유불우] 그대는 가고/孟浩然 맹호연 洛陽訪才子 [낙양방재자] 江嶺作流人 [강영작유인] 聞說梅花早 [문설매화조] 何如此地春 [하여차지춘] 낙양으로 그대를 찾아갔더니 강령으로 일찍이 떠나버리고 매화 일찍 핀다 말들 하지만 어찌 낙양 봄보다 더 이르리 고전시 2009.01.05
조국/이현상 조국/이현상 智異風雲當鴻動 [지리풍운당홍동] 伏劍千里南走越 [복검천리남주월] 一念何時非祖國 [일념하시비조국] 胸有萬甲心有血 [흉유만갑심유혈] 지리산에 풍운일어 기러기 떼 흩어지니 남쪽으로 천리 길 검을 품고 달려왔네 내 마음에서 조국을 잊어본 적 있었을까 가슴에는 철의 각오 마음속.. 고전시 2009.01.03
선행을 쌓아도/도연명 선행을 쌓아도/도연명 積善云有報 [적선운유보] 夷叔在西山 [이숙재서산] 善惡苟不應 [선악구불응] 何事立空言 [하사입공언] 九十行帶索 [구십행대삭] 飢寒況當年 [기한황당연] 不賴固窮節 [불뢰고궁절] 百世當誰傳 [백세당수전] 선행을 쌓으면 복 받는다 했건만 백이 숙제 수양산에 굶어 죽었네 선악.. 고전시 2008.12.28
백년을 산들/백거이 對 酒 [대 주] 백년을 산들 白居易 백거이 百歲武多時壯健 [백세무다시장건] 一春能幾日晴明 [일춘능기일청명] 相逢且莫推辭醉 [상봉차막추사취] 聽唱陽關第四聲 [청창양관제사성] 백세를 산들 건강한 때 얼마이며 봄철이라 한들 맑은 날 얼마이랴 이렇게 만났으니 마다말고 마시며 양관의 서글픈 이.. 고전시 2008.12.24
벗들과 모여서/이백 友人會宿 [우인회숙] 벗들과 모여서 《李 白 이 백》 滌蕩千古愁 [척탕천고수] 留連百壺飮 [유연백호음] 良宵宜且談 [양소의차담] 皓月不能寢 [호월불능침] 醉來臥空山 [취래와공산] 天地卽衾枕 [천지즉금침] 천고의 시름이 씻어지도록 한자리에 연거푸 술을 마시네 좋은 밤 얘기는 길어만 가고 달이 .. 고전시 2008.12.20
고달픈 밤/두보 倦 夜 [권 야] 고달픈 밤 《杜甫 두보》 竹凉侵臥內 [죽양침와내] 野月滿庭隅 [야월만정우] 重露成涓滴 [중로성연적] 稀星乍有無 [희성사유무] 暗飛螢自照 [암비형자조] 水宿鳥相呼 [수숙조상호] 萬事干戈裏 [만사간과이] 空飛淸夜조 [공비청야조] 대숲의 서늘함 방안까지 스며들고 달빛은 구석구석 뜰 .. 고전시 2008.12.12
산골의 저녁/왕유 山居秋暝 [산거추명] 산골의 저녁 「王維 왕유」 空山新雨後 [공산신우후] 天氣晩來秋 [천기만래추] 明月松間照 [명월송간조] 淸泉石上流 [청천석상류] 竹喧歸浣女 [죽훤귀완녀] 蓮動下漁舟 [연동하어주] 隨意春芳歇 [수의춘방헐] 王孫自可留 [왕손자가유] 적막한 산에 내리던 비 개이니 더욱 더 쌀쌀.. 고전시 2008.12.11
月下獨酌 월하독작 2/李 白 이 백 月下獨酌 월하독작 2/李 白 이 백 花間一壺酒 [화간일호주] 꽃 사이 놓인 한 동이 술을 獨酌無相親 [독작무상친] 친한 이 없이 혼자 마시네 擧盃邀明月 [거배요명월] 잔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고 對影成三人 [대영성삼인] 그림자를 대하니 셋이 되었구나 月旣不解飮 [월기불해음] 달은 전부터 술 마실 줄.. 고전시 2008.12.04
월하독작 1 /李白 이백 月下獨酌 一 월하독작 1 /李白 이백 天若不愛酒 [천약불애주] 하늘이 술을 즐기지 않았다면 酒星不在天 [주성부재천] 하늘에 주성이 있을 리 없고 地若不愛酒 [지약불애주] 땅이 술을 즐기지 않았다면 地應無酒泉 [지응무주천] 땅에 어찌 주천이 있겠는가 天地旣愛酒 [천지기애주] 천지가 이미 술을 즐.. 고전시 2008.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