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

고달픈 밤/두보

세태풍자 2008. 12. 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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倦 夜  [권 야]  고달픈 밤
   《杜甫  두보》

 

竹凉侵臥內  [죽양침와내] 
野月滿庭隅  [야월만정우] 
重露成涓滴  [중로성연적] 
稀星乍有無  [희성사유무] 
暗飛螢自照  [암비형자조] 
水宿鳥相呼  [수숙조상호] 
萬事干戈裏  [만사간과이] 
空飛淸夜조  [공비청야조] 

 

대숲의 서늘함 방안까지 스며들고
달빛은 구석구석 뜰 안을 비추니
맺혀진 이슬은 방울지어 떨어지고
드문 별은 깜박깜박 조는 듯 반짝이네
반딧불이 어둠을 스스로 밝혀 날고
물가에 깃 든 새들 서로를 부르는 구나
세상만사가 전쟁 속에 있으니
한갓 맑은 밤 지나감이 슬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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