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명예 헛된 명예 벼슬이 올라 재상 판서 된다한들 무엇 대단하리 칠십 넘도록 오래 사는 게 외려 드문 일이라네 어리석구나 ! 달팽이 뿔 위에서 무엇을 다투는가 모든 일은 한바탕 연극과도 같은 것 헛된 명예, 나 죽은 뒤에 누가 알아 주리오 온갖 번뇌와 시비에서 벗어나 그저 제 팔자 지키며 편안한 삶 누.. 고전시 2006.07.11
걱정없고 걱정 없네 나는 걱정 없네 부모 밑에서 자랐으니 싸가지 걱정 없고 여러 형제 다툼 없이 우애 좋아 걱정 없고 마누라가 예쁘니 여자 탐낼 걱정 없고 아들, 딸 두었으니 대 끊어질 걱정 없고 물려받은 전답 있으니 끼니 굶을 걱정 없고 내 집 장만했으니 눈, 비 맞을 걱정 없고 오장육부 멀쩡하니 보약다.. 고전시 2006.07.10
반달 반달(半月)=황진이 誰斷崑崙玉 수단곤륜옥 裁成眞伊梳 재성진이소 花潭一去後 화담일거후 愁擲碧空虛 수척벽공허 뉘라서 곤륜산의 옥을 다듬어 황진이의 얼레빗을 만드셨나요 화담선비 안타까이 이별한 뒤에 슬퍼서 던졌다네 푸른 하늘에 고전시 2006.07.09
패랭이꽃(石竹花) = 정습명 패랭이꽃(石竹花) = 정습명 世愛牧丹紅(세애목단홍) 栽培滿院中(재배만원중) 誰知荒草野(수지황초야) 亦有好花叢(역유호화총) 色透村塘月(색투촌당월) 香傳롱樹風(향전롱수풍) 地偏公子少(지편공자소) 嬌態屬田翁(교태속전옹) 세상 사람들은 붉은 모란이 좋아 뜰 안에 가득 심어 가꾸지만 누가 알리? .. 고전시 2006.07.08
受刑時 = 성삼문 受刑時 擊鼓催人命 격고최인명 回頭日欲斜 회두일욕사 黃泉無一店 황천무일점 今夜宿誰家 금야숙수가 북소리 둥둥둥 죽음을 재촉하네 돌아보니 서산엔 해가 지는데 황천길엔 주막도 없다고 하니 오늘밤엔 뉘 집에 이 몸을 맡길까 죽음을 재촉하는 북소리가 둥둥 울린다 적당히 동조만하면 영화도 .. 고전시 2006.07.07
결기궁(結綺宮)=김부식 결기궁(結綺宮)=김부식 堯階三尺卑 요계삼척비 千載餘其德 천재여기덕 秦城萬高長 진성만고장 二世失其國 이세실기국 古今靑史中 고금청사중 可以爲觀式 가이위관식 隋皇何不思 수황하불사 土木竭人力 토목갈인력 요임금의 궁궐계단 세척으로 낮았어도 천년토록 그 덕이 남아 전하고 진나라 만리.. 고전시 2006.07.06
二樂亭(이요정) 제목 : 二樂亭(이요정) 年來憂患白渾頭 연래우환백혼두 偶此登臨興自優 우차등림흥자우 十載相逢贈碧眼 십재상봉증벽안 一場如夢做佳遊 일장여몽주가유 霜楓照水供詩料 상풍조수공시료 山雨添波剩客愁 산우첨파잉객수 入夜雲烟詹外宿 입야운연첨외숙 遠洲漁火獨明舟 원주어화독명주 여러 해 동.. 고전시 2006.07.06
訓 長 歌 < 訓 長 歌 > 書堂乃早知 서당은 내조지이며 房中皆尊物 방중은 개존물이라 生徒諸未十 생도는 제미십이요 先生來不謁 선생은 내불알이라 서당을 일찍 알았으니 방안에는 모두가 존귀한 물건이라 배우는 자가 통틀어서 열도 안 되었는데 선생이 와도 인사마저 없더라 - 방랑시인 김삿갓 - 고전시 2006.07.05
한 시 한 시 世上誰云訓長好 세상수운훈장호 無煙心火自然生 무연심화자연생 曰天曰地靑春去 왈천왈지청춘거 云賦云詩白髮成 운부운시백발성 雖誠難聞稱道語 수성난문칭도어 暫離易得是非聲 잠리이득시비성 掌中寶玉千金子 장중보옥천금자 請囑撻刑是眞情 청촉달형시진정 세상에 누가 훈장이 좋다고 .. 고전시 2006.07.05
공 명 공 명 강태공의 공명은 낚싯대에 달려있고 탐관오리 공명은 줄서기에 달렸구나 평생을 구하여도 어려운게 공명이라 직필거사 공명은 잊은지 오래일세 세상만사 새옹지마 깨우치면 알게되니 부질없이 와각지쟁 휘말리기 싫어서네 고전시 200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