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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랭이꽃(石竹花) = 정습명
世愛牧丹紅(세애목단홍)
栽培滿院中(재배만원중)
誰知荒草野(수지황초야)
亦有好花叢(역유호화총)
色透村塘月(색투촌당월)
香傳롱樹風(향전롱수풍)
地偏公子少(지편공자소)
嬌態屬田翁(교태속전옹)
세상 사람들은 붉은 모란이 좋아
뜰 안에 가득 심어 가꾸지만
누가 알리? 황량한
벌판에도
어여쁜 꽃 떨기가 있다는 걸
빛깔은 달빛 받아 시골 연못에 비치고
향기는 바람 따라 언덕의 나무로 전해진다
후미진 땅이라 귀공자가
적으니
아리따운 자태는 농부들의 차지로다
◈ 작가 : 정습명(鄭襲明, ?~1151). 호는 형양(滎陽). 본관은 연일(延日). 한림학사(翰林學士)·추밀원지주사(樞密院知奏事) 등을 역임하였다.
김부식 등과 함께 시폐십조(時弊十條)를 올렸다.
의종에게 간언 하다가 왕의 미움을 받고 있던 중
김존중(金存中) 등의 무고가 있자 자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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