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

二樂亭(이요정)

세태풍자 2006. 7. 6. 19:44
반응형

제목 : 二樂亭(이요정)

 

年來憂患白渾頭  연래우환백혼두
偶此登臨興自優  우차등림흥자우
十載相逢贈碧眼  십재상봉증벽안
一場如夢做佳遊  일장여몽주가유

霜楓照水供詩料  상풍조수공시료
山雨添波剩客愁  산우첨파잉객수
入夜雲烟詹外宿  입야운연첨외숙
遠洲漁火獨明舟  원주어화독명주

 

여러 해 동안 우환으로 머리가 반백인데
우연히 이 정자에 오르니 흥이 절로 나는구나
십년 만에 만남 반가운 사람 자세히 보았고
한 마당 꿈과 같은 유흥도 했지
서리맞은 단풍은 물에 비쳐 시 쓸 재료 갖추었고
산중에 비가 오니 물이 불어 나그네 시름만 더하네
밤이 되니 구름과 연기는 집밖에서 자는 듯
멀리 물가의 고기잡이배만 불빛이 밝네

 

開巖 金宇宏
명종 21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환로(宦路)에 나아가 부제학,
대사간, 대사성, 병조참의, 충청감사 등을 거쳤다.

반응형

'고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受刑時 = 성삼문  (0) 2006.07.07
결기궁(結綺宮)=김부식  (0) 2006.07.06
訓 長 歌  (0) 2006.07.05
한 시  (0) 2006.07.05
공 명  (0) 200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