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염상정(處染常淨) 니중연화(泥中蓮花) 처염상정(處染常淨) 니중연화(泥中蓮花) 孤庵曉似水中舟 고암효사수중주 霧裏群山僅出頭 무리군산근출두 疑是禪家多造化 의시선가다조화 蓮花一夜撒煙洲 연화일야살연주 이른 새벽 월명암이 물위에 뜬 배와 같네. 안개 속 산 봉우리 옹기 종기 솟아나느니, 이게 바로 부처님의 조화 아니랴 하룻 밤.. 고전시 2008.04.05
언젠가 떠나야 할 나그네 언젠가 떠나야 할 나그네 我如當去客 - 도연명 日月不肯遲 [일월불긍지] 四時相催迫 [사시상최박] 寒風拂枯條 [한풍불고조] 落葉掩長陌 [낙엽엄장맥] 弱質與運頹 [약질여운퇴] 玄鬢早已白 [현빈조이백] 素標揷人頭 [소표삽인두] 前途漸就窄 [전도점취착] 家爲逆旅舍 [가위역여사] 我如當去客 [아.. 고전시 2008.04.05
이것과 저것 이것과 저것 物之不在我者 물지불재아자, 望而指之曰彼 망이지지왈피. 其在我者 기재아자, 覺而頫之曰斯 각이빈지왈사. 斯者我之所已得身至者也 사자아지소기득신지자야. 然苟我之所至 연구아지소지, 有不足以滿吾願者 유불족이만오원자. 其志不能不慕可以滿者 기지불능불모가이만자, 望.. 고전시 2008.03.31
春 雨(봄비) / 허난설헌 春 雨(봄비) 허난설헌(許蘭雪軒) 春雨暗西池(춘우암서지)하니 봄비가 서쪽 연못에 남몰래 내리니 輕寒襲羅幕(경한습라막)이라 가벼운 추위 비단장막 속으로 스며드네 愁倚小屛風(수의소병풍)하나 시름에 겨워 자그마한 병풍에 몸을 기대건만 墻頭杏花落(장두행화락)하네 담장머리에는 어느새 살구꽃.. 고전시 2008.03.30
풍수지탄 風樹之嘆 풍수지탄 風樹之嘆 [바람 풍/나무 수/어조사 지/탄식할 탄] 부모를 잃어 효도할 수 없는 것을 한탄하다. [동]風樹之悲/風守之感 [출전]『韓詩外傳』 [내용] 공자가 유랑하다가 하루는 몹시 울며 슬퍼하는 사람을 만났다. 그는 자신이 우는 까닭을 이렇게 말했다. “저는 세 가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 고전시 2008.03.17
부도화의 夫道和義 [부도화의] 婦德柔順 [부덕유순] 夫唱婦隨 [부창부수] 家道成矣 [가도성의] 남편의 도는 화합과 의로운 것이요. 부인의 덕은 유순한 것이니. 남편이 선창하고 부인이 따르면 가도가 이루어지리라. 고전시 2008.02.08
어느 스님의 시 어느 스님의 시 四顧無人處 [사고무인처] 脫袴到脚邊 [탈고도각변] 玉妓心中憶 [옥기심중억] 朱柱拳中窄 [주주권중착] 圈圈情墮地 [권권정타지] 童童日上天 [동동일상천] 郞得何許罪 [낭득하허죄] 空受數千拳 [공수수천권] 사방을 돌아봐도 아무도 없는 곳이기에 바지를 내리니 다리에 가 걸려 있네 아.. 고전시 2008.02.05
鄭知常 詩/정지상 시 鄭知常 詩 雨歇長堤草色多 우헐장제초색다 送君南浦動悲歌 송군남포동비가 大洞江水何時盡 대동강수하시진 別淚年年添綠波 별누년년첨록파 비 갠 긴 언덕에는 풀빛이 왕성하고 그대 보내는 남포나루에는 슬픈 노래 이는구나 대동강의 저 물은 어느 때에나 마르겠나 해마다 이별 눈물이 푸른 물결.. 고전시 2008.02.05
기생의 시평 기생의 시평 아름다운 팔뚝은 일천 사람의 베개가 되고 붉은 입술은 일만 손님이 입을 맞춰 맛보는 바로다 내 몸이 서릿발같은 칼날이 아닌데도 어찌하여 나의 창자를 다 잘라내는고? 추켜든 두 다리는 한밤중 달빛에 움직여서 춤을 추고 이불은 큰바람을 일으키며 요동치고 흔들리도다 이런 때의 한.. 고전시 2008.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