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

어느 스님의 시

세태풍자 2008. 2. 5.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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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스님의 시

 

四顧無人處  [사고무인처]
脫袴到脚邊  [탈고도각변]
玉妓心中憶  [옥기심중억]
朱柱拳中窄  [주주권중착]
圈圈情墮地  [권권정타지]
童童日上天  [동동일상천]
郞得何許罪  [낭득하허죄]
空受數千拳  [공수수천권]


사방을 돌아봐도 아무도 없는 곳이기에
바지를 내리니 다리에 가 걸려 있네
아름답고 고운 기생 마음속에 연상하며
붉은 기둥 손바닥에 꽉 쥐어 잡았도다
말아 쥔 손 문지르니 애정 물질 떨어지고
왕성한 정감은 해 오르는 듯 하는구나
그 물건 어느 때 무슨 죄를 지었기에
공연히 수천 번의 주먹질을 당하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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