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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瀾寺樓(관란사 누각에서) - 金富軾
六月人間暑氣融(육월인간서기융) 6월이라 인간세상은 더위가 한창인데
江樓終日足淸風(강루종일족청풍) 강변 누각엔 온종일 맑은 바람 가득하네.
山容水色無今古(산용수색무금고) 산 모양, 물빛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건만
俗態人情有異同(속태인전유이동) 세속의 인정은 변하여 가는 구나.
舴艋獨行明鏡裏(책맹독행명경리) 거룻배는 거울같이 맑은 물위로 외로이 가고
鷺鷥雙去晝圖中(노사쌍거화도중) 해오라기 한 쌍은 그림같은 풍경 속을 날아가네.
堪嗟世事如銜勒(감차세사여함늑) 아! 세상일은 마치 재갈물린 것 같아
不放衰遲一禿翁(불방쇠지일독옹) 머리 다 빠진 이 늙은이를 놓아주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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