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오적산 ; 五積散 (和劑局方)
(조성)
백지, 천궁, 감초(灸), 복령(去皮), 당귀(去盧), 육계(去粗皮), 작약, 반하(湯洗七
次) 각 3兩, 진피(去白), 지각(去𤬁 炒), 마황(去根, 節) 각 6兩, 창출(米泔
浸, 去皮) 24兩, 건강(爁) 4兩, 길경(去蘆頭) 12兩, 후박(去粗皮) 4兩.
(용법)
이 중 육계, 지각만을 따로 가루로 하고, 나머지는 같이 가루로 하여 세지
않는 불에 색이 바뀔 때까지 초하여 식힌다. 여기에 육계, 지각의 가루를
가하여 잘 섞은 후 1회 3錢에 물 1잔 반을 가하고 다시 생강 3조각을 넣어
1잔이 되도록 달여 지꺼기를 제거하고 뜨거울 때 복용한다.
(효능)
溫中散寒∙理氣化濕∙補血活血∙辛溫解表∙通絡調經
(적응증)
1) 表寒, 寒濕困脾 : 익히지 않거나 찬 음식물을 먹었을 때 또는 추운 환경에
있을 때에, 오한∙발열∙관절통∙두통∙콧물 등의 표한증(表寒證)이 나타나고,
여기에 오심∙구토∙하리∙복부팽만∙복통∙팔다리나 배가 냉해지는 등 비위(脾
胃)의 허한증이 나타날 때.
2) 寒濕中經 : 냉방 등의 한냉한 환경 때문에 몸이 냉하다∙오한이 난다∙열이
난다∙관절이 아프다∙머리가 아프다∙팔다리가 저린다∙근육통이 있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처방해설)
五積散은 한(寒), 식(食), 기(氣), 혈(血), 담(痰)이 적체한 오적(五積)을 다스리는
방제로, 여러 가지 방제를 합방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약미(藥味)에서 보면, 식적(食積)과 담적(痰積)은 심하비(心下痞)에 쓰는 平胃散,
六君子湯, 二陳湯 등의 방의(方義)로 생각할 수 있고, 혈적(血積)은 혈체(血滯)
에 쓰는 四物湯, 한적(寒積)은 하복부의 냉통에 쓰는 桂枝湯, 기적(氣積)은 半夏
厚朴湯 등의 방의(方義)로 생각할 수 있으며 이 이외에도 當歸芍藥散, 桂朮
甘湯, 姜朮甘湯 등의 방의(方義)를 생각할 수 있다.
마황, 백지는 발한, 해열, 진통, 항균등의 작용에 의해서 표한(表寒)의 증상을
제거하고, 또, 말초 혈관을 확장시켜서 혈행을 촉진한다. 건강, 육계는 중초를
따뜻하게 하여 한(寒)을 몰아내는 효능에 의해 말초 순환이나 전신 순환을 촉
진시켜 연동을 조정하고 복통을 완화시킨다. 후박, 진피, 지각, 길경은 이기(利
氣) 작용에 의해 연동을 조정하고 복부의 팽만을 없앤다. 창출, 후박, 반하, 진
피, 복령은 이기화습(理氣化濕) 작용에 의해 소화관의 내부나 또는 피부와 근
육에 저류되어 있는 과잉의 수분을 이끌어 내고 연동 운동을 조정하며 팔다리가
저리고 복부가 팽만하며 속이 메스껍고 구토하며 설사하는 증상을 완해시킨다.
또한, 당귀, 백작약, 천궁은 보혈(補血)하고 활혈(活血)하는 효능에 의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자궁근의 수축을 조정한다.
이상과 같이, 오적산은 한냉에 의해 생기는 냉증(冷症)과 동통을 완해시키며
순환을 촉진하고 위장기능을 조정하며 감기를 낫게 하고 체내의 수분을 배출시
키며 월경을 조정하는 작용을 한다. 오적산은 그 처방을 구성하는 약물이 많기
때문에 처방전체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그때 그때의 증상에 따라 가감한 것
을 쓴다.
(사용의 실제)
표증이 심하고 땀이 나지 않으며 오한, 관절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 계지,
육계를 가하고, 표증이 없으면 마황, 백지를 줄이거나 없앤다.
배가 차고 오심, 구토가 강하면 오수유를 가하고, 많이 마시거나 많이 먹어서
생긴 급성 소화 불량일 때에는 산사자, 신곡, 맥아 등의 소식약을 가한다.
월경통에는 마황, 백지를 제거하고 향부자, 현호색 등을 가하며, 팔 다리가 차
거나 아프면 부자를 배합하고, 부인의 적백대하에는 향부자, 소회향, 오수유 등
을 가한다.
(임상응용)
급성 위장염∙감기∙냉증∙요통증∙냉방병∙월경곤란증∙관절류마티스 등에서
한습(寒濕)의 증상이 나타날 때 쓴다.
(참고)
<화제국방>
"五積散, 調中順氣, 除風冷, 化痰飮. 治脾胃宿冷, 腹脇脹痛, 胸膈停痰,
嘔逆惡心, 或外感風寒, 內傷生冷, 心腹痞悶, 頭目昏痛, 肩背拘急, 肢體兌
惰, 寒熱往來, 飮食不進, 及婦人血氣不調, 心腹攝痛, 經候不調, 或閉不
通, 宜服之.
[오적산은 중초를 조정하여 기를 순하게 하고 풍냉을 없애며 담음을 삭인다.
위가 오랫동안 냉하여 복협이 창통하고 흉격에 담이 정체되며 구역질을 하고
속이 메스꺼워 하거나 풍한에 외감되어 내상이 냉이 되고 심복이 비민하며
머리와 눈이 어찔하고 아프며 어깨와 등이 아프고 손발에 힘이 없으며 한열
이 왕래하고 식욕이 없는 것 및 부인의 월경불순, 심복삽통, 경후의 부조,
경폐 등을 다스린다.]"
<만병회춘>
"治婦人遇經行時沿身疼痛.手足痺麻.或生寒熱.頭痛目眩等症. 依本方. 去
乾薑加羌活獨活,牛膝,薑,棗,煎服
[부인이 월경시에 온몸이 아프고 손발이 마비되거나 한열이 생기고 머리가 아
프며 눈이 어지러울 때에는 이 방제에 건강을 거하고 강활, 독활, 우슬, 생강,
대추를 가하여 달여서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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