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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千九百七十步 [구천구백칠십보] 구천 구백 칠십 보의
粉堞如帶明千雉 [분첩여대명천치] 흰 성벽 띠와 같이 둘러 있네.
星羅棋置鞏如許 [성나기치공여허] 별처럼 벌여 놓고 바둑처럼 늘어놓아 공고히 다졌으니
虎踞龍蟠秀無比 [호거용반수무비] 범이 쭈그린 듯 용이 서린 듯 수려하기 그지없네.
北山無如白岳好 [북산무여백악호] 북쪽에는 백악만큼 좋은 산 없고
右把仁王伯仲似 [우파인왕백중사] 오른쪽에 인왕산을 끼었으니 백중과 같네.
英靈所鍾石氣靑 [영령소종석기청] 영험한 기운모여 돌 빛이 푸르르니
其下往往生奇士 [기하왕왕생기사] 그 아래 훌륭한 선비가 많이 난다네.
이덕무도 <아정유고>에 칠언 고시(古詩)로 '성시전도(城市全圖)' 1백운(韻)을 남기고 있다. 조선 후기 대표적인 문장가인 이덕무는 한양 도성을 읊으면서 백악의 정기를 받아 한양 도성 안에 인재가 많이 남을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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