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化門燭火示威有感
輕動附和彈劾時 가볍게 움직여 붙좇아 다니며 탄핵하려할 때
事由未洽萬人知 그 사유가 미흡함은 만인이 알고 있다
船員有罪量刑可 선원이 죄가 있으면 형벌을 정함이 옳고
國會無能解散宜 국회가 무능하면 해산함이 마땅하다
燭火示威英主歎 촛불 시위에 영명한 임금(세종)이 탄식하니
民聲重視聖雄思 백성의 소리 중시했던 성웅이 생각난다
昨今破綻因言路 작금의 파탄은 언로에서 기인하니
聞見疏通亂息期 듣고 보고 소통하여 난을 끝내주길 기다리네
광화문 앞 세종로에는 매주 박근혜대통령을 탄핵하라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국회에서 탄핵안을 가결하였더니 이제는 빨리 물러나라고 데모한다.
엄숙하게 기도할 때 사용하는 촛불을 들고,
도로에 무대를 만들어 놓고
그 위에서는 연예인들까지 등장하여 춤추고 노래하며 벌이는 이상한 시위현장이다.
아마 이런 시위는 전 세계에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일 것이다.
2년 8개월 전에 세월호를 타고 여행가던 학생을 포함하여 승객 300여명이
진도 앞 바다에서 안타깝게 수장 희생되었던 사건에 대하여
운동권자들의 부추김에 유가족이 그 책임을
박대통령에게 돌리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승객을 두고 먼저 도망가 버린 선장이나
불법과적 운영하였던 선사에게는 별다른 책임을 묻지않고
엉뚱하게도 나라의 首長인 대통령에게 그 시간에 세월호를 구하지 않고
도대체 무슨일을 하고 있었느냐고 따지며 그 책임을 지라고 강요하고 있다.
야당에서 이들을 부추기며 시위를 하더니
여당의 멍청한 이들도 附和雷同하며 언론에 놀아나고 있다.
이 모든 것의 근원은 박대통령의 불통에 가까운 통치스타일에 있다.
언론과 정치인과 정재계의 주요 인물들과 수시로 만나서 듣고 갈 길을 잡아야 했다.
심지어 비서들과의 대면도 별로 없었다니 자업자득이 아닌가?
대통령 개인이야 어찌하면 되겠지만 이 나라는 어찌 될 것인가?
人事가 萬事다. 사람을 만나야 무슨일을 할 것이 아닌가?
역대 聖君들이 무엇때문에 그토록 고통스러웠을 言路를 개방하며
온갖 이야기를 들었을까를 생각해야한다.
언제쯤이면 서로 화합하며 同樂하는 때가 올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