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질환 치료에 좋은 음식
1) 호박죽
호박은 과육뿐만 아니라 꽃, 잎, 씨앗에도 풍부한 비타민 C와 카로틴이 들어 있어 궤양으로 오랫동안 시달린 사람에게 이상적인 채소다.
호박에는 전분질도 함유되어 있으므로 조리를 하더라도 비타민 C가 파괴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약용으로 사용할 때는 호박죽이나 찜으로 요리한다. 호박죽을 계속 먹으면 위장이 약해 계속되는 설사를 멈추게 한다.
* 만드는 법 *
재료(2회분) : 늙은 호박 1/4쪽(중간 것), 밥 1공기, 우유 1컵
① 호박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은 다음 속을 파내고 껍질을 벗겨 얄팍하고 잘게 썬다.
② 냄비에 준비한 밥, 호박, 물을 넣고 센불에서 끓이다가 한소끔 끓어오르면 불을 낮춰 은근히 끓인다.
③ 물이 줄면서 호박이 완전히 익고 밥이 푹 퍼졌으면 불에서 내려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간다.
④ 곱게 간 호박죽을 냄비에 담고 약한 불에서 은근히 끓이다가 불을 끈 뒤 우유를 넣어 잘 휘젓는다.
** 호박 껍질을 벗길 때 두껍게 깎아야 손쉽다.
2) 양배추즙 - 위의 점막을 재생시켜 준다
양배추에는 위나 십이지장의 헐은 점막을 재생시켜 주고 궤양 치료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 K와 U가 많이 들어있다.
샐러드로 만들어 먹거나 다양하게 조리를 해서 먹으면 위·십이지장 궤양 치료에 좋다. 단, 비타민 U는 삶거나 찌면 파괴되는 단점이 있으므로, 궤양의 치료를 위해 약용으로 사용할 때는 생것을 그대로 먹거나 살짝 가열해서 섭취하도록 한다.
분마기나 믹서기 등에 갈아낸 생즙을 따뜻하게 데워 10일 정도 계속해서 식전에 마시면 가벼운 궤양 증세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증세가 심하면 복용 기간을 좀더 늘리도록 한다.
* 만드는 법 *
① 양배추를 가늘게 채썰어 분마기나 믹서기에 갈아서 거즈에 받쳐 즙을 짜낸다.
② 받아 낸 양배추즙을 냄비에 넣고 따끈할 정도로 살짝 데워서 마신다. 1회 복용량은 1컵 정도.
3) 감자구이 - 위벽을 튼튼하게 해준다
감자에는 가열을 해도 파괴되지 않는 비타민 C와 칼슘, 칼륨 등이 풍부해 위와 십이지장의 점막을 튼튼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생감자로 즙을 만들어 마셔도 좋고 입맛에 맞게 조리를 하거나 검게 구워서 먹어도 효과가 있다. 감자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로 지루하지 않게 식단을 바꾸는 것도 요령이다.
4) 무화과가루 - 궤양 증상을 가라앉힌다
말린 무화과열매를 잘게 썰어 프라이팬에 넣고 검게 구운 다음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궤양 치료는 물론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무화과가루는 미리 만들어 놓고 그때그때 물에 타서 먹는 것이 편리하다.
5) 파래가루 - 궤양을 예방·치료한다
파래의 독특한 맛을 내는 성분에는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을 예방하고 진정시켜 주는 작용이 있으며 소화기관 전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살짝 볶아낸 멸치, 참깨나 들깨, 파래를 분마기에 넣고 함께 갈아서 밥 위에 얹어 먹으면 약효가 뛰어나고 맛도 고소하다.
6) 녹차·홍차 - 장기의 점막을 보호해 준다
녹차와 홍차의 떫은 맛을 내는 타닌에는 장 속의 해로운 독소로부터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어 궤양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다. 녹차가 홍차보다 떫은 맛이 강한데, 그 이유는 타닌의 함량이 많기 때문이 아니라 차 잎의 종류와 처리법의 차이 때문이다.
엄밀히 따져 보면 홍차의 타닌 함량이 녹차보다 10~20% 가량 높지만 떫은 맛은 약해 별 부작용 없이 소화기 내벽의 단백질을 보호해 준다.
단, 차에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어 너무 많이 마시면 부작용을 초래한다. 불면증이 있거나 저혈압 증세가 있는 사람은 피하도록.
7) 용담뿌리 - 강한 쓴맛이 위를 튼튼하게 한다
강렬한 쓴맛이 위장 작용을 도와준다. 약효가 있는 것은 뿌리 부분인데, 꽃이 모두 지는 10~11월 사이에 뿌리를 파내서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말린 뿌리 15g을 하루 양으로 해서 물 3컵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 다음 식후마다 마신다. 생약일 때는 하루에 3g을 기준으로 한다.
자주쓴풀이나 용담은 옛날부터 민간약으로 이용되어 왔지만 자극이 강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잘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염증이 있을 때는 먹지 않는다.
8) 그밖에 효과가 있는 식품
위의 점액과 비슷한 성질을 가진 순채는 미끈미끈한 성분 중에 위벽을 보호해 주는 약효가 있어 위궤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 주전자에 순채를 넣고 같은 양의 물을 부어 약한 불에서 푹 달인 다음 그 물을 하루에 2~3회, 소주잔으로 1잔씩 마신다.
궤양이 심해져 피를 토하는 증세가 나타나면 연근을 갈아 그 즙을 짜서 조금 마신다. 연근에는 강한 지혈 작용이 있어 가벼운 출혈은 곧 멎게 해준다.
우리 나라의 꽃인 무궁화도 약으로 사용된다. 꽃이 피기 직전에 약간 벌어진 꽃봉오리를 따서 햇볕에 바짝 말렸다가 달여 마시면 위출혈이나 설사 증세가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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