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

자식을 나무람/도연명

세태풍자 2008. 11. 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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責子  책자  자식을 나무람      陶淵明  도연명 

   

白髮被兩빈  [백발피양빈] 
肌膚不復實  [기부불부실] 
雖有五男兒  [수유오남아] 
總不好紙筆  [총불호지필] 
阿舒已二八  [아서이이팔] 
난惰故無匹  [난타고무필] 
阿宣行志學  [아선행지학] 
而不愛文術  [이불애문술] 
雍端年十三  [옹단년십삼] 
不識六與七  [불식육여칠] 
通子垂九齡  [통자수구령] 
但覓梨與栗  [단멱이여율] 
天運苟與此  [천운구여차] 
且進杯中物  [차진배중물] 


백발은 양쪽 구레나룻을 덥고
피부도 예전같이 실하지 못하네
비록 다섯 아들이 있기는 하나
하나같이 글을 좋아하지 않네
서는 나이 벌써 열여섯이건만
둘도 없는 게으름뱅이이고
선은 이제 열 다섯 살이건만
글 쓰는 것을 아예 싫어하네
옹과 단은 둘 다 열세 살인데
여섯과 일곱도 분간 못 하네
통이란 놈은 아홉 살이 되었지만
항상 먹을 배나 밤만을 찾네
타고난 자식운이 이 지경이니
다 그만두고 술이나 먹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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