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

책을 읽는 것은 산에서 노니는 것과 같다

세태풍자 2007. 11. 16. 22:04
반응형

讀書如遊山  독서여유산

 

讀書人說遊山似  [독서인설유산사]
今見遊山似讀書  [금견유산사독서]
工力盡時元自下  [공력진시원자하]
淺深得處摠由渠  [천심득처총유거]
坐看雲起因知妙  [좌간운기인지묘]
行到源頭始覺初  [행도원두시각초]

 

사람들은 글읽기가 산을 유람하는 것과 같다더니
이제 보니 산을 유람하는 것이 책 읽는 것과 같구나
공력을 다하면 스스로 내려오는 법
얕고 깊음을 아는 것 모두가 자기에게 달려있네
조용히 앉아 일어나는 구름을 보고 오묘함을 알고
발길이 근원에 이르러 비로소 시초를 깨닫네

 

- 퇴계 이황,
‘책을 읽는 것은 산에서 노니는 것과 같다(讀書如遊山)’에서

 

 


 

반응형

'고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벗에게  (0) 2007.11.19
하늘과 땅은 영원히 존재하고 / 도연명  (0) 2007.11.18
훈장의 자탄  (0) 2007.11.16
一詠笠 삿갓노래/김삿갓  (0) 2007.11.11
<제녀분(齊女墳)>/장홍(張洪)  (0) 2007.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