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

<제녀분(齊女墳)>/장홍(張洪)

세태풍자 2007. 11. 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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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녀분(齊女墳)>/장홍(張洪)


南風初勁北風微(남풍초경북풍미)
爭長諸姬復娶齊(쟁장제희복취제)
越境定須千兩送(월경정수천양송)
半途應拭萬行啼(반도응식만생제)

 

望鄕不憚登臺遠(망향불선등대원)
埋恨惟嫌起?低(매한유혐기총저)
蔓草垂垂猶泣露(만초수수유읍로)
?誰滴向故鄕泥(천수적향고향니)

 

남풍은 사납게 불고 북풍은 잔잔한데
장강의 야심 많은 오나라가 제나라에 청혼을 했다.
국경을 넘을 때 황금 천냥을 주어 보냈지만
도중에 흘린 눈물은 만 번도 더 되었으리!

 
고향을 보고 싶은 마음에 멀리 있는 고대(高臺)에도 마다 않고 올랐고
한을 묻은 무덤이 낮은 곳에 있어 일어나면 고향 땅이 보이지 않을까 싫다 하였다.
저 늘어진 무성한 잡초에 맺힌 이슬은 제녀가 울어 흘린 눈물이러니
누가 저 제녀가 흘린 눈물로 고향땅을 적셔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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