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路傍寃 원통한 주검들... 이산해(李山海)
|
|
三人死路傍 세 사람이 길가에 죽어 있는데
皆是流離子 모두가 떠돌이 인간들이네.
一爲烏鳶食 하나는 까마귀 솔개가 다 뜯어먹어
過者不忍視 지나던 사람들 차마 보지 못하고,
一爲肌民斫 하나는 굶주린 백성들이 살을 베어가
白骨無餘肉 살점 하나 없이 뼈만 앙상하고,
一爲凶賊頭 하나는 흉악한 도적의 머리라
函去賭黃甲 관가에 보내면 현상금 많겠네.
一死等是寃 한번 죽어 원통함은 같은 거지만
淺深猶有異 그래도 그 차이가 없을 수 없지.
人鳥尙可活 앞의 둘은 그래도 새와 사람 연명에 쓰이는데
何如作凶醜 어찌하여 그대는 도적이 되었나.
|
반응형
'고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성일 (金誠一) 시 (0) | 2006.10.20 |
---|---|
三壯士 詩 삼장사 시/金誠一 김성일 (0) | 2006.10.18 |
시에 대하여 (0) | 2006.10.16 |
임숙영의 과거 급제를 취소했다 기에 (0) | 2006.10.11 |
경치를 즐기다 (0) | 2006.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