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안 부럽다" 이직률 '제로' 중소기업, 비결은?
MBC 김성민 입력 2016.05.20. 20:50 수정 2016.05.20. 21:40[뉴스데스크]
◀ 앵커 ▶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데도 중소기업 기피현상은 여전하죠.
그런데 채용 경쟁률이 수백 대 1을 넘고 이직률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중소기업들이 있습니다.
김성민 기자가 그 비결을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쇠고기 초밥에 스테이크까지.
한 중소기업 구내식당 메뉴입니다.
가격은 하루 3끼 합쳐서 6천 원, 피트니스와 미용실은 무료입니다.
직원 복지만 연구하는 부서도 따로 있습니다.
건설 설계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인데 인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는 게 경영 철학입니다.
여기에 연매출의 14%를 꾸준히 연구 개발에 투자하면서 2000년 직원 10명, 매출 20억 원이던 회사 규모는 직원 6백 명, 매출 1천억 원으로 성장했습니다.
[이형우/마이다스아이티 대표이사]
"신뢰 구축이 돼 있을 때 자율과 자발로 최선을 다하게 되겠죠. 복지라는 것은 결국 구성원과 조직의 신뢰를 만드는…."
직원 50명의 모바일 게임 개발 업체.
한 직원이 '공부중'이라는 팻말을 꽂더니 컴퓨터 모니터를 끄고 책을 읽습니다.
오락 게임을 하며 쉬는 직원도 있고, 한쪽에선 열띤 토론도 이어집니다.
채용 과정도 독특해서 정해진 직무에 맞춰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지원자가 잘하는 걸 직무로 제안하게 합니다.
지난해엔 네이버, 카카오를 제치고 일하기 좋은 IT 기업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박성훈/에이스프로젝트 대표이사]
"좋은 인재를 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회사가 돼야만 좋은 인재가 들어오기 때문에…."
대기업 못지않은 임금과 복지 혜택,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기업 문화, 그리고 회사의 성장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게 이들 '히든 챔피언'의 공통점입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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