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

나그네 밤의 감회

세태풍자 2010. 8. 3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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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夜書懷 [여야서회]  나그네 밤의 감회


    - 杜甫  두보 -


細草微風岸 [세초미풍안] 

危檣獨夜舟 [위장독야주] 

星垂平野闊 [성수평야활] 

月湧大江流 [월용대강류] 


名豈文章著 [명기문장저] 

官應老病休 [관응노병휴] 

飄飄何所似 [표표하소사] 

天地一沙鷗 [천지일사구] 


강 언덕 풀 위로 산들바람 스치는데

돛대 높은 배 안에 홀로 잠 못 이뤄

넓게 트인 들판엔 별 빛이 드리우고

달빛에 일렁일렁 양자강은 흘러가네


어찌하여 이름을 문장으로 드러내리

늙고 병이 들면 물러남이 마땅한 것을

이리저리 바람에 정처 없이 휘날리니

천지간에 떠도는 난 한 마리 갈매기 신세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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