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

그대가 오니/두 보

세태풍자 2008. 9. 1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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客 至  객 지  그대가 오니

       - 杜 甫  두 보 -

 

舍南舍北皆春水  [사남사북개춘수] 
但見群鷗日日來  [단견군구일일래] 
花徑不曾緣客掃  [화경부증연객소] 
蓬門今始爲君開  [봉문금시위군개] 
盤손市遠無兼味  [반손시원무겸미] 
樽酒家貧只舊배  [준주가빈지구배] 
肯與隣翁相對飮  [긍여인옹상대음] 
隔籬呼取盡餘杯  [격리호취진여배] 

 

 

집의 앞뒤는 봄물이 가득하고
날마다 갈매기 떼 날아와 놀뿐
꽃이 길을 덮도록 쓴 적 없는데
그대 오니 오늘에야 사립문 여네
시장이 멀리 있어 상은 조촐하고
가난하니 술통엔 묵은 탁주 뿐
옆집 노인과도 같이 마실까
울타리 너머 불러 마저 마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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