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로열패밀리/이한영

김정일 로열패밀리/이한영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본 것이다.

 

몇 해 전부터 이 책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절판되어 더 이상 파는 곳이 없다.

인터넷 사이트와 청계천 헌책방을 뒤졌으나 없고 중고 책 사이트에는 발행가 12,000원이 40,000원에 올라와 있다.

 

지금은 최저 7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에 올라와 있다. 그만큼 희소가치가 있어서인지 모르겠다.

 

와인이 한 병에 몇 천 만원하는 것은 맛이 좋아 비싼 게 아니고 희소가치 때문이란다.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본명 리일남)의 수기

어머니 성혜랑과 이모 성혜령 등 가족관계, 어린시절, 학교시절, 유학시절, 유럽 동구권 여행, 김정일의 권력구조와 측근자들과 파티 기쁨조 등 구석구석 치부를 낱낱이 까발린 책이다.

 

윤정희, 백건우 부부 납치 미수사건과 최은희, 김상옥 부부납치사건 전말도 밝혔다. 

 

탈출과정과 안기부(현 국정원)에서 조사받는 내용부분에선 웃음까지 나온다.

북한 최고 지도자동지의 인척으로 부러울 것 없이 최고의 로열패밀리로 살다가

자본주의 학습과정과 정착과정에서 혹독한 댓가를 치른다. KBS 국제부(러시아)PD를 미련 없이 사표내고 사업하겠다고 건설업을 시작하다 횡령으로 구속되어(2심에서 무죄석방) 수감 생활하는 사연은 처참하고 눈물겹다.

 

1997. 2. 북괴 공작원에 의해 피살되고 만다.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2008년 8월 대법원은 9천699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