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백수,똥차 끌고 길을 나서다.(오전약수탕)

세태풍자 2020. 6. 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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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똥차 끌고 길을 나서다.(오전약수탕)

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에 있다.
4~50년 전에는 30리 밖에서 까지 여름철에 약수물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한창 시즌에는 행락질서를 위해 경찰관이 파견나와 근무할 정도였다.
물 한모금 얻어 먹으려면 30분 내지 한시간 정도 줄을 서야 겨우 얻어 먹을 수 있다.
전국적으로 물이 가장 많이 나고 효험도 좋아 이름난 곳이다.
오색약수, 정선 화암약수, 봉성 다덕약수도 가봤지만 물도 적게 나고 오전약수에 비하면 약수도 아니다.

자동차가 없던시절 2~30리 길을 걸어 갔는데 가는 도중에 죽은 짐승이나 뱀을 보면 부정 탄다고 되돌아 오곤하였다. 또 주변에는 음식점이 번성하였는데 특히 닭백숙이 유명하다. 여름 한철 벌어 1년먹고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지금은 한여름에도 찾는 사람이 없어 썰렁하다.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물을 받아 오거나 먹을 수 있다. 자연히 장사가 안돼 집을 매물로 내 놓은 곳이 있다. 세상에는 영원한 것이 없고 변하는게 이치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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