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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구월
어:어영부영 올한해도 한것없이 지나갈판
느:느티나무 매미소리 벗삼은지 엇그젠데
덧:덧없구나 가는세월 귀뚜라미 곁에우네
구:구김살은 깊어지고 서리내려 백발성성
월:月下獨酌 신세이니 가을밤은 더욱쓸쓸
밤늦도록 술잔 기울이던 친구들은 소식이 없고 가을 달밤 귀뚜라미 소리 처량한데
홀로 잔 기울이자니 더욱 쓸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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