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육울탕 ; 六鬱湯(丹溪心法)
(조성)
향부자 2錢, 천궁, 창출 각 1錢半, 진피, 반하(제) 각 1錢, 적복령, 치자인 각 7分, 축사, 감초 각 5分.
(용법)
이상을 1첩으로 하고 생강 3조각에 물을 가하여 달여서 따뜻할 때 복용한다.
(효능)
理氣解鬱, 和胃化濕
(적응증)
기체(氣滯), 습열(濕熱), 담습(痰濕) : 우울하다 초조하다 가슴과 배가 꽉차서 답답하다 옆구리가 결린다 배가 아프다 트림이 난다 구토한다 등의 기체(氣
滯)의 증후에 입맛이 없다 입이 끈적거린다 메스껍다 신물이 올라 온다 가
슴앓이가 있다 등의 습열(濕熱) 증후를 수반하면서 오심 구토 등의 담습(痰濕)
증후가 심할 때.
(처방해설)
이 방제는 단계심법(丹溪心法)의 월국환(越鞠丸) 항에 기재된 내용을 의학입문(醫學入門)에서 독립시킨 것으로 방약합편(方藥合編)의 육울탕(六鬱湯)과는 다르다. 방약합편에는 동명방(同名方)인 심씨존생서방(沈氏尊生書方)을 수록하고 있는 데 그 효능은 같다. 월국환(越鞠丸)에서 신국을 빼고 반하, 진피, 복령, 축사, 감초를 가한 방제로 월국환(越鞠丸)의 적응증에 오심, 구토 등의 담습의 증상이 강할 때 쓴다. 월국환(越鞠丸)의 해설을 보면 다음과 같다.
사람은 기(氣)를 근본으로 한다. 기(氣)가 조화를 이루면 위와 아래가 도를 지나치지 않고, 순환을 계속하여 병에 걸리지 않는다. 만약, 음식에 절제가 없고, 한온(寒溫)이 적합치 않거나, 기쁨과 분노가 정상이 아니고, 걱정과 근심이 도가 지나쳐서 기(氣)의 순환에 이상이 생기면 병을 일으킨다. 간은 나무처럼 뻗쳐나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근심과 걱정이 도를 지나치면 간기가 울결하고, 간기(氣)가 울폐되면 흉격이 막히고 괴로우며 펴지못하게 된다.
간은 혈(血)을 저장하는 장기이므로 간기가 울체하면 그 영향을 받아 간혈(肝血)도 역시 울체하게 되며, 간혈이 울체하면 옆구리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고 이 통증은 고정되어 이동하지 않으며 월경이 불순해진다. 간과 담(痰)은 같이 있고, 그 곳에는 화(火)가 기거하는데 간기가 울체되면 그 영향을 받아 간화도 울체하고, 간화가 울체하면 입맛이 쓰고 신물이 올라오게 된다. 이와 같이 기(氣), 혈(血), 화(火)가 울체하는 세가지의 울병은 간과 담에 있다.
간병은 쉽게 비(脾)로 전이되어 간병(肝病)이 비(脾)에 미치면 간도 병이 들고 비(脾)도 병이 들게 된다. 비(脾)는 운화를 맡고 있으며 마른 것을 좋아하고 습
한 것을 싫어하므로 비(脾)가 울체되어 습을 이기지 못하면 습울(濕鬱)과 담울(膽鬱)이 생기고, 수곡(水穀)을 운화(運化)하지 못하면 식울(食鬱)이 생기며, 습(濕), 담(痰), 식(食)의 세가지가 중초(中焦)에 옹체되면 창만(脹滿)하여 식사를 못하고 신물이 나며 구역질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습(濕), 담(痰), 식(食)의 세가지 울병은 비(脾)와 위에 있다. 따라서, 기(氣), 혈(血), 화(火), 습(濕),담(痰), 식이 울체하여 생기는 울병은 간과 비(脾)가 울체한 때문이다. 이 때에는 서간이비법(舒肝理脾法)과 행기해울법(行氣解鬱法)을 쓴다.
이 방제에서 향부자는 기(氣)를 조화시키고 간을 이완시켜 기울을 풀어주고, 천궁은 신온(辛溫)한 성미로 활혈(活血)하여 혈울(血鬱)을 풀어주며, 치자는 간화(肝火)를 사(瀉)하여 울열(鬱熱)을 가시게 하여 기(氣)와 혈의 울체를 열어 주고 간과 담(痰)의 열을 제거한다. 그 결과 옆구리가 막히고 괴로우며 입이 쓴 증상을 낫게 한다.
창출은 방향성(芳香性)이고 신온(辛溫)하여 비(脾)를 자극하고 습을 말리게 함으로써 비양(脾陽)을 정상적으로 순환시켜 습을 제거하고 담(痰)을 없앤다.여기에 비(脾)를 튼튼하게 하고 쌓인 것을 없애는 신곡을 가하여 식체를 없애고, 습, 담(痰), 식의 세가지 울체를 풀어 창만(脹滿)하고 식사를 못하는 증상을 낫게 하며 구역질을 하고 신물이 나는 증상도 없애 준다.이상과 같은 월국환(越鞠丸)의 방증에 담습(痰濕)의 증후가 강하여 신국을 빼고 반하, 진피, 복령, 축사, 감초를 가하여 기(氣)를 운행시키고 담습(痰濕)을 제거시키도록 하였다.
(사용의 실제)
의학입문(醫學入門)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즉, 기(氣)가 울(鬱)하면 목향, 빈
랑자, 오약, 자소엽을 가하고, 습(濕)이 울(鬱)하면 백출, 강활, 방기를 가하며, 열(熱)이 울(鬱)하면 황련, 연교를 가하고, 담(痰)이 울(鬱)하면 남성, 괄루인, 해분을 가한다. 그리고 혈(血)이 울(鬱)하면 도인, 목단피, 구즙을 가하고 식(食)이 울(鬱)하면 산사자, 신국, 맥아를 가한다.
(임상응용)
신경성위염, 만성위장염, 자율신경실조증, 소화불량, 신경쇠약, 만성간염, 월경곤란증 등에서 기체, 습열증이 있으면서 담습이 심할 때에 쓴다.
(참고)
<中國醫學大辭典>
醫學入門方. 消痰. 行氣. 化滯. 治六鬱 塊. 香附, 赤茯 , 陳皮, 半夏
(製), 川芎, 山梔, 縮砂仁, 甘草, 生薑. 沈氏尊生書方. 治諸鬱. 薄厥. 香
附. 蒼朮. 神麴. 山梔. 連翹. 陳皮. 川芎. 赤茯 . 貝母. 枳殼. 蘇葉. 甘
草. 生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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