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중국/송재윤
슬픈 중국/송재윤
슬픈 중국 3부작 시리즈 1권으로 현재 조선일보에 연재 중이다.
1권=인민민주독재 1948-1964
2권=문화대반란 1964-1976
3권=대륙의 자유인들 1976-현재
2권은 현재 집필 중이다.
모택동의 집권 28년 동안 사람 죽이는 게 일상이 됐다. 무수히 죽였다.
중화인민공화국 건립하면서 죽이고, 국공 내전으로 죽이고, 토지개혁으로 죽이고, 6. 25때 항미원조 기치아래 인민지원군으로 죽이고, 대약진운동으로 죽이고, 문화혁명으로 죽이고, 수 천 명이 죽었다.
모택동은 저승사자였다. 사람 죽이는 걸 할당을 내려 보내 1000명당 1명, 혹은 1000명당 5명씩 죽이라고 지령했다. 사람 죽이는 걸 초과 달성하면 칭찬을 했다고 한다.
이 시대의 인민들의 삶은 처참했다. 반혁명 자는 인민의 적으로 간주해 모두 색출해서 죽였다. 한 마을 이웃이 이웃을 고발해 무고한 사람을 인민재판으로 죽였다. 국공내전과 대약진운동 그리고 문화혁명으로 때려 죽이고 총쏴 죽이고 얼어 죽고 자살해 죽고 굶어 아사자가 속출했다. 인구 50만 또는 100만의 도시가 시체 썩는 냄새로 아비규환 생지옥이 따로 없다.
그런 모택동이 정치적으로 죽음을 당하지 않고 천안문 광장에는 버젓이 그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모택동 시대를 부정적으로 기술한 학술서나 논문 등 출판물은 지금도 금지되고 해외에서나 출판할 수 있다.
인터넷과 SNS의 파괴력을 잘 아는 중공정부는 200만 명이 활약하면서 온라인 콘텐츠를 거의 완벽하게 감시하고 있고, 댓글 부대는 친정부 댓글 하나당 5전을 받는다고 해서 오모당(五毛黨)이라고 부른다.
참으로 슬픈 중국이다.
인구 14억에 달하는 그런 중국이 어떻게 인민을 꼼짝 못하게 요지부동으로 장악할 수 있었는가?
그것은 바로 죽이면 된다.